본문 바로가기
여행일기

일본여행- 하코네마치 온센

by 선재선 2025. 3. 6.

도쿄에서 모토하코네까지의 여정

여행일정이 아닌 도쿄에 개인 방문 일정이 있던 터에 우연히 하코네마치를 가게 되었다. 겨울이라 온천이 좋을 것 같아 선택했다. 로망스카에서 시작해 하코네마치까지 관광여행 상품이다. 티켓하나로 하코네마치를 두루 여행할 수 있다. 숙박 포함 아님.

복잡한 일본의 지하철 노선

지바에서 출발해 버스 타고, 지하철을 여러 번 갈아타고 로망스카를 타고 도착한 곳이 고라이다.

로망스카열차에서 본 바깥 풍경
도겐다이항에서 해적선을 타고 하코네마치항으로 가는 중

이곳에서 음료 한잔 마시고 산악열차를 탔다. 산악열차는 지그재그로 오르락내리락하며 산을 오른다.

산악열차 탑승중 바깥풍경

숙소는 산속에 위치하고 있다. 식사는 호텔에서 먹어야 하거나, 주변 음식점을 이용해야 한다. 이곳 가게들은 일찌감치 문을 닫는다. 호텔에서 픽업하여 줘서 편히 숙소로 왔다. 식사는 간단하게 사온 식사거리로 해결했다. 노천탕이 있어 좋다. 피곤한 몸을 녹여주기에 너무나 따뜻하고 노곤해지는 게 여독을 풀어주는 듯했다. 숙소 내에도 야외탕이 있어 맘껏 즐겨도 좋다.

호텔 숙소내에 있는 야회탕

다음날 호텔픽업 서비스로 편하게 차를 타고 로프웨이 타기 위해 소운잔으로 갔다. 이곳에서 로프웨이를 타고 오와쿠다니로 향했다.

소운잔 로프웨이 타는곳

가는 중에  땅속에서 유황 연기가 나오는 곳을 내려다보며, 반대편엔 후지산이 웅장하게 서있다.. 

로프웨이에서 내려다 보는 유황연기

시커먼 유황계란을 팔고 있고 껍질을 깨면 삶은 계란 그대로다. 시커먼 아이스크림도 판다. 한쪽엔 지장보살전이 모셔져 있어 반가웠다. 하늘이 더없이 푸른고 맑았다. 산뒤쪽엔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데 그곳은 사람들 출입이 안 된다고 합니다. 유해한 연기라고 하네요.

로프웨이에서 본 후지산
유황으로 익힌 달걀

산속땅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들이 마치 후지산이 활화산이란 것을 증명해 주는 듯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서서히 많아지기 시작하고 기념품가게도 북적거립니다. 후지산의 장대함에 감탄해서 추운 바람에도 눈이 시리도록 쳐다봤습니다. 기념품가게에서 몇 가지 선물을 사고 다시 로프웨이를 타고 도겐다이항으로 향했다. 

오와쿠다니에 모셔진 지장보살

이 항구에서 해적선을 타고 아시노호수를 건너 하코네마치항에 도착했다. 버스를 타지 않고 모토하코네로 향했다. 시간이 좀 아깝긴 했지만 산책하기에 좋은 날씨고 바람도 좋았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찾은 곳은 어르신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다. 가정식 피자를 시켰다.

노부부가 운영하는 음식점 가정식 피자

남자사장님이 주문을 받으셨다. 편안한 분위기와 햇살 든 창가가 마음을 느긋하게 해 준다. 피자맛이 너무 맛있어서 행복하게 먹었다. 다음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빌어 보았다.  음식점을 나와 또 걸어서 평화의 토리이 신사를 찾아갔다. 신년이라 그런지 신사에 인사드리러 오는 내국인들이 무척 붐비고 있었다. 여행객도 물론 많다. 

평화의 토리이

일본인들은 신년에 신사를 꼭 찾아가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나도 동전을 던지고 인사를 드렸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걸어 나와 다시 모토하코네에서 호수 주변을 구경하며 오가는 배들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사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해적선
로망스카에서 내려 고라에서 잠시 들린 카페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이제 다시 도쿄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온다.. 여행은 늘 아쉬움을 남긴다.

'여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쿄에 인접한 도시 지바현  (0) 2025.03.07
도쿄 오다이바 해변  (0) 2025.03.06
도쿄 여행 중 스미다 수족관에서  (0) 2025.03.05
야마나시현 일.드로 핫한 곳  (1) 2025.03.05